서능욱 9단. 동아일보 DB
서 9단은 27일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 결승에서 전기 챔피언 조훈현 9단에게 17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그동안 조 9단에게 12번, 이창호 9단에게 한 번 패해 준우승만 13차례 차지한 서 9단은 1972년 입단 후 약 40년 만에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예선에서 장두진 8단과 김일환 9단을 꺾고 본선에 진출한 서 9단은 이상철 8단,차수권 6단, 서봉수 9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서 9단은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비록 제한 기전이지만 평생 앞길을 막아섰던 조훈현 9단을 이겨 만감이 교차한다"고 감격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