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허그 합성 이미지
매월 14일은 ○○데이다. 상술이란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지만 그 날 하루만큼은 의미를 두고 보낸다는 점에서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12월14일은 그럼 무슨 날일까? 바로 허그데이다. 연인끼리 안아주는 날. 한 겨울인데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달이어서일까. 날도 추우니 안아주자는 의미인 듯 보인다.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도 ‘허그데이’만을 기다린(?) 네티즌들이 많이 보인다.
연애한지 3년이 넘었다는 한 네티즌은 “여름에도 몸매를 거의 가리고 다녀 실제 몸매를 가늠할 수 없었다. 이번 기회를 빌미로 몸매좀 알아봐야 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커플지옥 솔로천국’을 외치는 네티즌들은 “몸매 확인 후 얼른 우리 클럽에 가입하세”라고 놀리기도 했다.
특히 ‘솔로천국’ 네티즌들은 “오늘은 집에서 그냥 있어야 겠네요. 퇴근길에 보는 포옹 커플만 봐도 화가 나는데 말입니다. 가슴 한 구석이 꽉 막혀 오네요”라고 말한다.
‘허그데이’ 네티즌들 반응 캡처.
“허그데이를 누가 만들었을까요. 저에게는 그냥 수요일일뿐”, “허그데이? 여자 사람 손가락 끝이라도 한번 만져봤음 소원이 없겠네요”, “포옹은 정말 꿈같은 남의 얘기일 뿐인가요” 등 안타까운(?) 하소연이 많다.
하지만 허그데이에 연인들과의 포옹만 강조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 여성 네티즌은 “사랑하는 연인만 안아주지 말고 부모님 먼저 안아드리자”고 말해 ‘개념녀’로 등극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