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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한선수 ‘복통 투혼’… 현대캐피탈 꺾어

입력 | 2011-12-12 03:00:00

KEPCO는 LIG에 3-1 승




대한항공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안방경기에서 3-1(25-23, 24-26, 25-22, 25-20)로 이겨 3위(승점 22)로 한 계단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4위(승점 21).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 번 모두 이겼다.

승부를 가른 건 3세트였다. 세트 스코어 1-1이던 3세트 중반 10-13에서 대한항공은 김민욱의 2연속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차근히 포인트를 따 23-1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4세트를 손쉽게 이기며 풀세트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13경기 중 9경기를 풀세트로 치렀다.

대한항공은 마틴이 20득점으로 평소보다 활약이 미진했지만 곽승석, 진상헌, 김학민이 나란히 9득점하는 등 고르게 활약했다. 한선수는 이날 아침 복통으로 주사를 맞고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역대 세 번째로 팀 통산 2만 득점(2만80점) 고지에 올랐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KEPCO는 LIG손해보험을 3-1(21-25, 25-23, 25-23, 25-22)로 꺾어 승점 28을 기록해 1위 삼성화재를 2점 차로 추격했다. KEPCO는 안젤코(34득점)와 서재덕(17득점)이 51득점을 합작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이 양 팀 최다인 37점을 올렸지만 범실을 12개로 줄인 KEPCO의 철벽 수비에 무너졌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