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진갑용. 사진제공 |스포츠코리아
왼손 검지 다쳐 포구·타격 불가능
류감독 “선발포수 이정식 도와줘”
삼성 주장이자 주전포수인 진갑용(37)이 29일 2011아시아시리즈 결승 소프트뱅크전에 결장했다. 이틀 전 홈팀 퉁이전 도중 왼손 검지를 다쳐 포구는 물론 타격도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진갑용을 대신해 백업포수 이정식(30)이 선발 출장했다.
류중일 감독은 결승을 앞두고 “진갑용이 퉁이전에서 8회가 끝나고 공을 받기 힘들다고 해서 9회 수비 때 바꿔줬다. (시즌 후 코치진 재계약 이동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배터리코치를 데려오지 못한 만큼 오늘 하루는 갑용이가 그 역할을 한다. 상대 볼배합도 보고, 주자 견제 사인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진갑용도 “팀에 미안할 뿐이다. 내가 안 나가서 오히려 잘 될 것 같다. 정식이 송구는 레이저빔이다”라며 소프트뱅크의 빠른 발을 묶어주길 당부했다. 이정식은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다짐했다.
타이중(대만)|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