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친환경 시공능력을 자랑하는 SK건설의 ‘환경 사랑’은 업무에만 그치지 않는다.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친환경을 우선적으로 앞세운다. SK건설 임직원들은 2008년 말부터 환경 강사로 직접 나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환경문제를 교육하는 ‘행복한 초록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2교시 분량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복한 초록교실은 ‘친환경 도시와 에너지’를 주제로 강의가 이뤄진다. 기후변화 같은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원인을 설명하고 친환경 기술을 통해 이를 극복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으면서 2년 만에 수강인원 1만 명을 넘어섰다. SK건설은 그동안 수도권 위주로 이뤄졌던 ‘행복한 초록교실’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교육 대상자도 초등학생에서 중학생, 고등학생, 일반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희망메이커’ 역시 SK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올해 시작한 희망메이커는 임직원들이 기부를 통해 저소득 가정 아동과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결연활동을 펼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희망메이커 기금은 회사 임직원들이 원하는 기부금액만큼 급여에서 공제하는 방법으로 조성되며 저소득가정의 아동과 청소년 500명의 생계비와 교육비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여기에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회사 측이 후원해 지원 가정의 주거환경 개보수, 긴급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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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업은 물론이고 중동, 중남미 등에서 해외 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는 SK건설은 사회공헌활동도 ‘세계적으로’ 하고 있다. 2009년 정유공장 재건사업을 수주하며 남미 에콰도르에 진출한 SK건설은 올해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스 시(市)에서 2개월에 걸쳐 ‘SK배 고교 챔피언 축구대회’를 열어 축구 꿈나무의 열정을 북돋워줬다. 8월 결승전이 열린 메인스타디움에는 1만여 명의 관중이 몰릴 정도.
SK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진출 국가에 한국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에선 친환경 분야를 더 특화해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