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견디기 힘들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영화배우 고 김추련(64)씨가 10일 고향인 경남 고성군에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의 시신은 10일 오전 7시 경남 창원시 동마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에 이어 마산화장장으로 옮겨져 화장된 뒤 그의 고향이자 유년시절을 보낸 경남 고성군 당항리에 안치됐다.
그 곳에는 고인의 부친도 잠들어 있다.
누나 김충강씨는 "아직도 믿을 수 없다. 할 말이 없다"며 그의 죽음을 애통해 했다.
70~80년대를 풍미한 스타였던 김씨는 지난 8일 거주하던 오피스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외로움과 어려움을 견디기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지인들은 독신인 고인이 늘 외로워했고 당뇨, 고혈압,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