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메디컬총괄 디렉터 리치 뉴먼 박사
-전문가로서 폐렴구균 질환의 위험성과 백신의 필요성에 대해 말해 달라.
“폐렴구균 질환은 폐렴 외에도 혈액에 침투하는 패혈증, 뇌나 척수를 감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수막염, 급성 중이염 등을 일으킨다. 특히 수막염, 중이염, 폐렴은 영유아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성인의 경우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다. 매년 16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폐렴구균성 질환으로 사망한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프리베나13과 같은 백신 접종이다. 프리베나13은 13가지 폐렴구균을 막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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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백신 접종률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다. 한국은 예방보다는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현재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한 50여 국가에선 국가 필수 접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영국에선 프리베나13 접종으로 수막염, 패혈증 등 침습성 폐렴구균질환의 50%를 줄였다. 프리베나13은 한국에서도 높은 폐렴구균인 6A, 19A를 포함하고 있다. 백신은 총 4회를 접종하는데 생후 6주부터 가능하며 2, 4, 6개월에 3회 기본접종을 하고, 12∼15개월에 1회를 맞는다.”
-최근 프리베나13이 제약계의 노벨상이라 평가받는 프릭스 갈렌상 최고의 약제상을 수상했다고 들었다. 수상 의미에 대해 말해 달라.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으로 인한 영유아의 공중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공헌을 한 것이 프릭스 갈렌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이다. 프릭스 갈렌상이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약 및 의약 분야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상인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백신 사업의 전망과 개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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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