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1만분의 1 양으로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한양대 윤문영 교수팀
한양대 윤문영 화학과 교수(사진)팀은 탄저병 원인균인 ‘바실러스 안스라시스’의 독소단백질을 분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방법보다 적은 양으로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탄저균 검사는 세균배양과정 때문에 결과 확인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연구진은 작은 단백질 조각들을 연결한 고분자 사슬인 다중 인식 펩타이드 고분자를 자체 개발해 기존 검출에 쓰이는 양보다 1만분의 1 정도의 탄저균으로도 단시간에 검출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윤 교수는 “이번에 사용된 고분자 기술은 탄저균뿐만 아니라 암이나 치매 등 다양한 질병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공학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 최신호에 실렸다.
유용하 동아사이언스 기자 edmo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