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시즌 막판까지 다다랐지만 여전히 상금랭킹 1위는 김경태(25·신한금융)다. 이대로 끝나면 최소 대회 출전 상금왕에 오른다.
김경태는 올해 5개 대회에 나서 총 4억5177만3549원을 벌었다.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10위에 올라 6487만원,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으로 2억원, SK텔레콤오픈과 신한동해오픈에서 2위에 올라 1억원과 8000만원을 받았고,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29위를 기록한 690만원의 상금을 따냈다. 대회 당 9000만 원 이상 벌어들인 셈이다.
2위 홍순상(3억9226만원), 3위 박상현(3억8217만원)과 7000~8000만원 차가 나지만 역전을 위해선 둘 모두 우승 밖에 방법이 없다.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최근 성적을 보면 역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홍순상은 하반기 들어 성적이 널을 뛴다. 9월 먼싱웨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열린 신한동해오픈과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 컷 탈락, 한국오픈 14위, 메리츠솔모로오픈 30위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박상현의 페이스도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발렌타인 챔피언십 3위, SK텔레콤오픈 3위 등 시즌 초 상승세가 눈부셨지만 하반기에는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KPGA챔피언십 7위와 메리츠솔모로오픈 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우승을 위해선 분위기 전환과 확실한 한방이 필요하다.
상금왕보다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분야가 시즌 MVP격인 대상 부문이다.
이 대회는 J골프에서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