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자율中 서생中 가려 지역내 초교 3곳 학생 급증
울산 울주군 서생면이 울산의 ‘신(新)교육특구’로 변하고 있다. 저출산 등으로 초등학생 수가 줄어드는 곳이 많지만 서생면은 사정이 아주 다르기 때문. 2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생초교(서생면 신암리)는 2008년 학생수가 96명에서 2009년 72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89명, 올해는 92명으로 늘었다. 명산초교(서생면 화산리)도 2008년 65명이던 전교생이 2009년에는 75명, 지난해 84명, 올해 87명으로 증가했다. 성동초교(서생면 진하리)도 2008년 132명에서 2009년 120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23명, 올해 134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농촌 소규모 학교에 학생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서생면의 3개 초교를 졸업하면 국내 공립중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기숙사가 있는 서생중학교에 우선적으로 입학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생중은 공립 기숙형 자율중학교로 지난해 3월 개교했다.
서생중은 기숙사 생활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을 하고 방과후 보충수업, 주말용 예체능 과목 등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시행해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학교 인근 고리원자력발전소의 교육경비 지원도 장점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