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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의 이동국 사랑

입력 | 2011-10-24 07:00:00


올시즌 16골 15AS 우승 일등공신
최감독, 부상땐 팀보다 선수보호

전북이 정규리그 1위에 오르기까지 이동국(32)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16골 15도움을 기록한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알 이티하드와 AFC챔스리그 4강 1차전에 대비한 훈련 중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다. 파열은 아니지만 오랜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었다.

공격의 주축이지만 전북 최강희 감독은 ‘선수 보호’를 택했다. 26일 전주 홈에서 열릴 챔스리그 4강 2차전을 건너뛰고, 11월 5일 예정된 대회 결승전에 내보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최 감독은 “이동국의 존재는 절대적이지만 무리시키지 않겠다. 재발하면 더욱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고, 이동국 역시 “심각한 건 아니지만 무리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선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중동 2연전(UAE-레바논) 일정은 챔스리그 결승보다 하루 빠른 11월 4일 시작된다. 이동국은 “태극마크는 은퇴까지 욕심을 가져야 하지만 팀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으니 현재로서는 내 장점이 부각될 수 있는 곳에서 뛰는 게 맞다고 본다”며 당분간 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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