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이하 유아를 겨냥한 교육용 영상 프로그램은 거의 효과가 없다고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18일 밝혔다. 이 나이대에 TV에 노출될 경우 오히려 언어발달에 부정적 효과를 미친다는 증거도 일부 있다는 것이다.
AAP는 이날 12년 만에 새로 발표한 권고문에서 TV 프로그램과 DVD들이 2세 이하 유아의 사회성과 언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광고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AAP는 “부모들은 유아들에게 TV를 틀어주는 대신 말을 걸어주고 장난감으로 스스로 놀이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언어 및 문제 해결 능력, 창조적 사고를 키워주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