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수석은 21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전 3시 반까지 약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3시간 반가량 조서를 검토한 뒤 귀가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3시 “추가로 자료를 제출할 것이 있다”며 대검 청사에 자진 출석했다. 김 전 수석은 오후 7시 45분 조사를 마치고 나와 “금품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문 채 대기 중이던 차에 올랐다.
김 전 수석은 지난해 박 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그룹 퇴출 저지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의 한 골프용품점에서 여성용 골프채 세트를 구입해 김 전 수석의 부인에게 건넸다”는 박 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김 전 수석의 딸이 올 1월 중형 승용차를 사는 데 박 씨의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