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회 덕분에 결혼 후 처음 친정엄마 만났어요”
다문화 결혼 이주 여성들과 친정 가족들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이재창 새마을운동중앙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2008년부터 다문화가정의 친정부모 초청사업을 해왔다. 올해는 행정안전부의 후원으로 1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결혼 여성이민자 친정부모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충남 공주시의 베트남 출신 다오티프엉 씨(30·여)는 4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팔순의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어린 아들을 키우며 생활하고 있다. 손수 농사를 지어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해 새마을회로부터 효부상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이번에 결혼 이후 처음으로 부모를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의 부모와 형제자매를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 여성 결혼이민자 40명의 친정 가족 80명은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울 63빌딩, 국립중앙박물관, 용인민속촌 등을 관광했다. 또 딸이 거주하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환영행사를 개최했고 딸이 살고 있는 집을 직접 방문해 딸이 한국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