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청계광장에서 만난 3인조 밴드 ‘몽구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세 사람 다 댄스에 애정이 있어요. 밴드 음악으로 소화하다보니 춤추기 좋은 록이 나온 거죠."
최근 4집 앨범 '코스믹 댄서'를 낸 몽구스는 댄스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밴드와 댄스 음악 모두 잘 하는 지누를 프로듀서로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누는 밴드 '롤러코스터' 출신으로 '브라운아이드걸스'와 '소녀시대' 음반 작업에 참여한 실력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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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이야기한 신나는 곡을 만들고 싶었어요. 영혼이 춤출 수 있는 음악이랄까. 리듬이 이렇게 신나는데 헤어지는 얘기를 하면 부자연스럽잖아요."
몬구는 타이틀곡에 넣은 '뒤돌아보지 않을 용기! 결코 후회하지 않을 젊음!'이란 가사를 언급하며 "아무 음악이나 섣불리 담고 싶지 않아 후보곡 100곡 중 11곡을 추렸는데 이 가사가 꼭 그 각오를 축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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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섰던 몽구스는 '서울 사람'의 '서울의 밤'이란 대목을 '지산의 밤'으로 바꿔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고, 관객들은 '몬 아미 아이러니'의 가사를 크게 따라 부르며 현장을 달궜다. 멤버들은 이번 콘서트도 그때처럼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무대에 선 몽구스가 관객들과 번갈아 외치는 말이 있다. 멤버들이 "우주는!"이라고 소리치면 관객들이 "사랑!"이라고 답하고, "우리는!" 하면 "하나!"라고 외치는 것이다. "그 다음엔? 시간이 순식간에 흐르르는 거죠. 언제 두 시간이 다 갔는지 모를 정도로요." 070-7621-7835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