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과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통화에서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중장기적 차원에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미 언론들은 28일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한 라가르드 IMF 총재와 직접 접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정책 대안의 폭도 이전보다 좁아졌다”며 “그러나 회복을 위한 방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라가드르 총재가 유럽 은행의 재무건전성 위기를 지적하며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한 것에 대해 유럽 은행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럽의 중앙은행장들이 과다한 정부부채와 재정 적자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라가르드 총재가 직설적으로 유럽 은행의 자본 취약성을 걸고 넘어간 것은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