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해외파 뺀 31명 첫 소집 훈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18명만 출전
‘바늘구멍 경쟁을 뚫어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2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했다.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서다.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9월21일 오만과 홈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발목을 다친 공격수 김동섭(광주)을 제외한 31명이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홍 감독은 그 동안 대학과 프로 무대를 샅샅이 누볐다. 23세 이하 연령 가운데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별로 없어 애를 먹었지만 고르고 골라 옥석을 가려냈다.
홍정호(제주)와 윤빛가람(경남) 홍철(성남) 김영권(오미야) 김보경(C.오사카) 김민우(사간도스) 조영철(알비렉스) 등 A대표와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나중에 합류한다. 홍 감독은 “A대표나 해외파 선수들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과 20세 이하 선수들을 이번에 뽑았다. 이들에게 마지막 경쟁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번 소집멤버 중 오재석(강원) 윤석영(전남) 등 그 동안 꾸준히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선수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최종예선 엔트리는 골키퍼 2명을 포함해 18명에 불과하다.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바늘구멍 통과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홍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 자원 중 쓸만한 선수를 점검할 생각이다. 특히 최전방 자원이 부족한 만큼 K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선 고무열(포항)과 김현성(대구) 등을 주목하고 있다. 소집훈련은 9월3일까지 계속된다. 이 기간동안 천안시청, K리그 한 팀과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천안 |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