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안내 도우미“종일 근무 고되지만 보람”
“관람객들이 엑스포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신라의 미소를 느낄 수 있게 하겠습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안내 도우미. 도우미 이동영 씨(25·여)는 21일 “밝은 표정으로 관람객을 맞는 일도 엑스포의 소중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폐막하는 날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신라의 미소’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에 집이 있는 이 씨는 엑스포를 위해 두 달 동안 경주에서 임시로 살고 있다.
엑스포의 첫 관문인 정문 안내 도우미는 웃으며 입장권을 확인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100가지가 넘는 프로그램을 꿰뚫은 후 관람객이 질문을 할 때면 항상 정확하게 답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정문에서부터 좋은 느낌을 가져야 엑스포에 대한 인상이 좋아지지 않겠느냐”며 “하루 종일 서서 근무하지만 한 분 한 분 맞이할 때마다 새로운 표정으로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