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지역문화예술단체의 부족한 전시공간 지원을 위해 4월 부산 중구 신창동에 BS부산은행갤러리를 개관했다. 부산은행 제공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19일 울산시청에서 박맹우 울산시장, 한분옥 울산예총회장, 김상만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발전기금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을 전달했다. 이 성금은 울산예술제와 지역 축제행사, 산하예술단체 창작활동 등 울산지역 예술문화사업에 쓰인다. 또 추석을 앞두고 울산지역 홀몸노인, 장애인 가정, 한부모 가정 등 사회취약계층 500여 가구에 지원된다.
이에 앞서 18일에는 부산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이 행장과 부산시립예술단장인 고윤환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를 통해 10월 13, 14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국악오페라인 ‘국악칸타타-동래성 붉은 꽃’과 12월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송년음악회 등 시립예술단 공연물 제작을 지원한다.
2009년 지역기업 이름을 공연극장 이름으로 사용하는 대신 공연단체에 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는 ‘BS부산은행 조은극장’도 개관했다. 재정난을 겪던 향파 이주홍문학관에 운영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부산국제연극제 및 부산국제무용제, 부산항축제, 2011해운대모래축제, 제36회 부산동래 전국전통예술경연대회, 부산국제아트페어 등이 올해 지원한 주요 문화사업이다.
지역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활발하다. 이달 초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1차 예선에서 메인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6월에는 용두산공원에서 열린 ‘2011 부산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에 지난해에 이어 스폰서로 참여했다. 5월에는 27개국 108명의 프로선수가 참여한 ‘부산 오픈 국제남자 챌린저 테니스대회’를 지원했다. 이 행장은 “지역민의 사랑으로 은행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사회공헌, 메세나 활동, 스포츠 지원사업을 부산 울산 경남 지역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