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호 9단 ● 홍기표 4단본선 16강전 3보(51∼74)
허영호 9단은 흑 51에 대해 백 52로 상변을 넓혀 간다.
이제는 상변을 방치할 수 없다. 흑 53은 당연한 침입. 흑 55의 기대기에 백 56의 반발로 몸싸움이 시작됐다. 백 60에 대해 당연해 보이는 흑 61이 기회를 놓친 수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막아야 했다. 백 2부터 6까지 백의 자세도 좋지만, 흑은 7부터 11까지 상변의 백 세력을 지우면서 타개가 잘된 모습이다. 쉽게 공격받을 돌이 아니다.
백은 70,72로 눌러가며 상변 흑을 압박하고 있다. 흑은 73으로 안형을 만들어가려 하지만 바둑이 어려워졌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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