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공식 제막식
옛 서울역사 앞에 세워진 독립운동가 강우규 의사 동상. 높이는 4.9m. 강 의사는 순국 직전인 1920년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아들에게 “나의 죽음이 조선 청년의 가슴에 작은 느낌으로나마 남기를 바란다”는 유언을 남겼다. 김미옥 기자 salt@donga.com
강우규의사기념사업회(회장 강인섭)는 “64세의 몸이었지만 일제 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져 대한 청년의 의열정신을 일깨운 강 의사의 업적을 기억하기 위해 동상을 건립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상은 두루마기 차림의 강 의사가 오른손에 폭탄을 들고 투척하기 직전의 모습이다. 높이는 좌대를 포함해 4.9m. 좌대에는 강 의사가 1920년 11월 29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기 직전에 남긴 시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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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는 9월 2일 동상 앞에서 개최될 강우규 의사 의거 92주년 기념식에서 공식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