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11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물질 유출 사고와 관련해 인재(人災)의 측면이 크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간 총리는 이날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지진, 쓰나미가 발생하더라도 대규모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두는 것이 정부와 도쿄전력의 본래 책임이다"면서 "인재의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
간 총리가 원전 사고와 관련 '인재'라는 사실을 직접 인정하며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번 원전 사고가 대지진과 상상을 초월한 거대 쓰나미라는 천재(天災)에 의한 것으로 불가항력이었다고 주장해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