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과 소통…시즌 준비”
우리은행 김광은. 스포츠동아DB.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김광은(41·사진) 코치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전임 정태균(52) 감독은 총감독으로 물러나 앉았다.
우리은행은 8일 김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2011∼2012시즌 개막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젊은 김광은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해 평균 연령 24세인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도록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009∼2010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우리은행을 맡았던 정 총감독은 비록 팀이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지만 팀 리빌딩과 유망선수 육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월 구단과 재계약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결국 6개월 만에 감독을 교체해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신임 김 감독은 송도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남자프로농구 서울 SK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0년 은퇴 후 인성여중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3년부터 인성여고로 옮겨 국내 여고 최강팀으로 조련했다. 3월 우리은행 코치로 2년 계약을 했던 김 감독은 프로 코치로 단 두 경기를 치른 뒤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9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부터 팀을 지휘한다.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