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명장면 담아가슴속에 남게할 것
고성호 씨는 대구스타디움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중앙통제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 씨는 “전광판은 경기장의 얼굴”이라며 “남다른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스타디움 남·북쪽 양편에 자리 잡은 전광판은 경기장의 얼굴이다. 5월에 대구스타디움 전광판은 고화질(HD),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갖춘 최신 장비로 교체됐다. 주전광판(24m×9m)과 보조전광판(17m×9m)은 기존보다 1.5배나 커졌다. 특히 화면을 6개로 분할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여러 선수나 경기 장면을 한 번에 보여준다. 경기 진행 상황 안내는 물론이고 선수들이 흘리는 땀방울 하나하나도 잡아낸다. 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중석 어디에서나 명장면을 볼 수 있다.
중앙통제실에는 영상송출 및 편집 장비, 컴퓨터그래픽(CG) 자막전송 장치, 연속화면 선택 장치 등 10여 가지의 장비가 있다. 고 씨는 이 장비를 이용해 미리 준비된 영상을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편집하고 송출하는 역할을 한다. 안내방송이 필요할 때는 자막도 즉흥적으로 만든다. 홍보나 광고 영상도 중간에 끼워 넣어야 한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