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9일 태국 야소톤 시에 문을 여는 한국문화교류지원센터 지원 기금마련을 위한 ‘아시아 한마당(피스데이)’ 행사가 23일 부산 남구 문현동 아시아공동체학교에서 열렸다. 아시아공동체학교 제공
이 행사는 다음 달 29일 태국 야소톤 주 야소톤 시에 문을 여는 한국문화교류지원센터(아시아공동체센터) 개·보수 후원금 및 물품 지원비를 마련하기 위한 문화 축제.
한국문화교류지원센터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국가 중 아직도 저재발국가로 남아 있는 국가에 센터를 만들어 한국문화를 알리고 교육 나눔 운동을 펼치기 위해 국제평화기념사업회(이사장 김정훈 국회의원)가 시작한 사업. 참전에 대한 감사와 지원의 뜻이 더 크다. 야소톤 시에 마련된 센터가 사업의 첫 열매다. 빠르면 올해 안에 필리핀에도 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국제평화기념사업회 등은 3년 전부터 야소톤 시 일대 6·25참전용사촌을 찾아 의료봉사와 마을 가꾸기로 공을 들였다. 야소톤 시에서는 한국 측의 이 같은 진정성을 확인한 뒤 5월 390m²(약 120평) 2층 규모 건물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기로 약속했다. 기념사업회와 아시아공동체학교는 이후 후원물품과 교육기자재를 준비했다. 그러나 컴퓨터 모니터, 한국어 교재, 태국어 동화책, 태권도복, 자원봉사 생활용품 등을 마련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또 시설도 새로 뜯어고쳐야 할 곳이 많다.
이 기금으로 부족한 센터 교육기자재를 마련하고 시설도 보수해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이고 컴퓨터와 태권도 교육, 한국영화 상영 등 양국 문화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시아공동체학교 박효석 이사는 “이 같은 사업이 추진되고 결실이 있기까지는 국제평화기념사업회의 지원과 노력이 컸다”고 말했다. 010-7757-9542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