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상기.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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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의 완벽한 빙의’로 화제를 모았던 삼성 모상기(사진)의 13일 우천 세리머니(사진). 여파는 이튿날에도 지속됐다.
14일 목동 삼성-넥센전은 경기 개시를 채 10분도 안 남기고 우천 취소됐지만 시선은 모상기에게 집중됐다. 이날도 트위터와 인터넷 등에선 ‘싱크로율 100%’로 모상기의 우천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았다.
모상기가 우천 세리머니를 펼치는 데는 삼성 류중일 감독도 한몫했다. 류 감독은 14일 “경기가 취소돼 덕아웃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코치들이 ‘모상기가 양준혁을 똑같이 흉내 낸다’고 하길래 어쩌나 봤더니 그라운드로 나가 재미있게 놀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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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상기의 우천 세리머니를 흐뭇하게만 볼 수 없는 쪽도 있었다. 바로 넥센 덕아웃.
넥센 구단의 한 관계자는 “사실 원정팀 선수가 그런 세리머니를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 아니냐. 가뜩이나 우리 팀은 (연패로) 분위기도 안 좋은데”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목동|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