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840㎢ 오염… “환경오염 주변국과 공조 책임 방기”
해양국은 원유 누출은 보하이 만에 있는 펑라이(蓬萊) 19-3 유전에 있는 시추대B와 시추대C 등 2곳에서 발생했으며 사고 후 감압과 시멘트 밀봉 등을 통해 누출은 중단됐다고 밝혔다.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 등 시추회사에 따르면 원유 누출량은 10여 t이다. 2010년 멕시코 만 사고 때는 누출량이 62만7000t, 1997년 한국 서해안 사고는 1만800t이었다.
기름이 누출된 해양 면적에 대해 해양국은 840km²라고 발표했으나 코노코필립스중국석유 측은 “면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누출량이 소량이고 상당량의 제거 작업이 이뤄진 데다 보하이 만 내부 해류가 한반도 서쪽으로 오는 경우가 많지 않아 한국 서해안 오염 우려는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