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택 총감독 정년퇴임 “1200경기 7할 승률 뿌듯”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팀 감독으로만 30년. 1982년 상무의 전신인 육군중앙경리단 초대 감독에 오른 뒤 정년퇴임하는 김정택 총감독(58·사진)에게 야구는 운명 같은 존재였다. 국내 야구에서 30년간 한 팀의 지휘봉을 잡은 건 그가 처음이다.
김 감독은 “1200경기가 넘게 출전해 7할 승률을 거뒀다”고 했다. 프로야구 2군 리그인 퓨처스리그 7연패 등 각종 대회에서 60회나 우승했다. 지난해 9월 대륙간컵 대회를 비롯해 3번이나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2005년에는 국제야구연맹(IBAF)이 선정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퇴임식을 갖고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는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