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후 3년간 기다림이 절 성숙시켰죠”
4월 주역 데뷔 첫 공연에서 관객들의 커튼콜을 12번이 넘도록 받고 수석무용수 승급이 깜짝 결정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강효정 씨(25·사진). 발레리나 강수진 씨를 이어 이 발레단의 두 번째 한국인 수석무용수다.
강 씨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집에서 열린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 허용순과 친구들’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무대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특히 수석무용수 승급이라는 좋은 일이 생긴 뒤 좋은 작품으로 공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은 29, 30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7월 2, 3, 5, 6일 울산, 경북 포항, 울진, 영양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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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씨는 “발레단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발레를 하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발레단에 들어간 뒤 어려움을 겪으며 그만큼 나를 더 개발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배역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가수 출신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발레단에서 활동하는 스테파니 김 씨, 미국 애틀랜타발레단의 김유미 씨, 프랑스 피에트라갈라컴퍼니의 김남경 씨 등이 출연한다. 예술감독은 재독 안무가 허용순 씨가 맡았다. 3만∼7만 원. 02-3674-2210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