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북일 정상회담을 사전 준비한 인물로 알려진 북한의 '미스터 엑스(X)'가 올해 초 숙청된 류 경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일 개연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류 부부장을 미스터 엑스로 보는 근거는 밝히지 않은 채 "한국 정부 내부에서 이같은 견해가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스터 X는 2001년 가을부터 일본의 당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었던 다나카 히토시 씨와 수십 차례 접촉하며 북일 정상회담을 준비한 인물이다.
아사히신문은 류 경 부부장이 2009년 8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미를 사전 준비하는 등 대미, 대일 외교를 담당했고, 지난해 9월 중장(한국의 소장급)에서 상장(중장)으로 승진했지만 올해 초부터 동정이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