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한국형 용병’이다. 한화 새 외국인 타자 카림 가르시아(36·사진) 얘기다. 벌써 터져나온 홈런 때문이 아니다. 이미 팀 분위기에 완벽하게 적응했기 때문이다.
가르시아는 15일 대전 KIA전 6회에 1-4 열세를 일거에 뒤집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한화로서는 애써 영입한 보람을 느끼고도 남을 만한 대포. 그러니 16일 경기 전 인터뷰 요청이 쇄도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때 가르시아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한대화 감독의 별명 ‘야왕’을 또박또박 한국어로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야왕님이 편하게 해주신 덕분”이라는 것이다. ‘야왕’의 의미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베이스볼 킹”이라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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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