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투수 고갈돼 투입6시간 11분 최장 경기 끝에 V
KIA에서 유격수로 활약한 윌슨 발데스(33)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연장 19회에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필라델피아 소속의 발데스는 26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4 동점인 연장 1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로 1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연장 19회말 라울 이바네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필라델피아가 5-4로 승리하면서 발데스는 메이저리그 첫 등판에서 첫 승을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날 경기는 새벽 1시19분에 끝나면서 올시즌 최장시간인 6시간 11분이 소요됐다.
발데스는 이날 2루수로 선발출장해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뒤 필라델피아의 투수가 고갈돼 9번째 투수로 나서 신시내티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