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31일 리사이틀 공연
쉔브룬뮤직컨설팅 제공
19일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구 씨에게 ‘쇼스타코비치를 원래 좋아했나’라고 묻자 그는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미국 유학(예일대) 때 담당 교수님께서 과제로 쇼스타코비치의 곡을 내주셨죠. 당시에는 보편화되지 않은 곡이라 많이 힘들었어요. 마침 그때 교향악축제의 출연 제의가 왔고 연습하던 곡으로 공연하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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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막심 씨와의 협주 이후 구 씨는 첫아이를 출산하고 연주에서 잠시 멀어졌다. 2009년 육아의 부담에서 한숨 돌리고 나니 막심 씨와 “언젠가 함께 앨범을 내자”고 나눴던 말이 떠올랐다. 구 씨는 막심 씨에게 연락을 했고, 이들은 지난해 5월 4년여 만에 체코 프라하에서 녹음을 하며 재회했다.
“사흘 동안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빡빡하게 녹음을 해서 막상 (막심 씨와) 편하게 얘기 나눌 시간은 많지 않았어요. 다만 녹음 내내 저를 편안하게 해주신 건 기억이 남네요.” 이들이 북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한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앨범’(소니)은 3월 발매됐다. 공연도 앨범도 어김없이 쇼스타코비치다. 그는 ‘쇼스타코비치의 스페셜리스트로 불리지 않냐’는 말에 그런 말은 부담스럽다며 “다른 작곡가의 작품도 많이 연주한다”고 했다.
26일 오후 7시 반 경기도문화의전당, 31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펼치는 그의 리사이틀 프로그램에도 역시 쇼스타코비치가 들어 있다.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Eb장조 Op.12-3’, 수크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소품 Op.17’, 그리고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 Op.134’를 연주한다.
구 씨는 둘째를 임신(15주째)한 상태. 그는 “이번 공연이 태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며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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