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유럽 챔피언스리그 등年 300여경기 검은 거래 의혹
매년 세계에서 열리는 300여 건의 축구 경기가 승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게 인터폴의 분석이다.
FIFA는 A매치에서도 승부 조작이 공공연히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터키에서 열린 라트비아-볼리비아전, 에스토니아-불가리아전이 대표적이다. 2009년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를 비롯해 유럽 프로리그에서만 200경기가 승부 조작에 연루됐을 것이란 자료가 있다. 2006년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는 승부 조작이 적발돼 챔피언 자격을 박탈당한 뒤 2부 리그로 강등되기도 했다.
가까운 일본과 대만도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으로 홍역을 겪었다. 일본은 지난해 일부 스모 선수가 폭력조직인 야쿠자와 결탁해 벌인 야구 도박 사건이 터졌다. 2월에는 스모 선수의 승부 조작 사건까지 불거져 해당 선수가 제명되고 3월 오사카 대회가 취소됐다. 대만 프로야구는 2009년 디미디어, 중신 등 두 팀이 승부 조작 사실이 드러나 제명되거나 해단됐다. 1998년 시마오 구단에 이어 두 번째 승부 조작 사건으로 프로야구의 인기는 곤두박질쳤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