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불명 폐렴에 대해 보건당국은 감염병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같은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13일에는 경기 안양시 H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50대 남성 A 씨가 지난달 29일 원인불명 폐렴으로 숨졌다는 유가족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A 씨는 지난달 4일 심한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받았지만 폐섬유화가 일어나면서 숨졌다는 것.
11일에도 서울 용산구 S병원에 입원 중이던 임신 9개월의 20대 여성 B 씨가 원인 불명 폐렴과 같은 증상으로 지난달 5일 숨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B 씨는 결핵 진단을 받고 항생제 치료 중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면서 입원 2주 만에 숨졌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