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 청렴평가 최하위권 추락 자성 ‘긴급처방’간부들 릴레이 영상 서약... 성과계약 통해 목표 독려도
경북도교육청 이경희 교육과정과장(오른쪽)이 교육청 스튜디오에서 사회자의 안내로 청렴실천 릴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경북도교육청이 최근 들어 교육경쟁력과 직원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도교육청 주요 간부들이 청렴을 다짐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청내 방송채널을 통해 방영한 뒤 홈페이지에 올려 23개 시군 교직원들이 함께 볼 수 있도록 하는 ‘청렴실천 릴레이 인터뷰’. 지난달 4일 이영우 교육감을 시작으로 황인철 부교육감, 김순기 교육정책국장이 카메라 앞에 앉았다. 7월 중순까지 매주 과장들이 출연해 업무별 청렴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홈페이지에서 이 인터뷰를 본 울릉교육지원청의 한 직원은 “목소리와 표정을 보면서 청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정부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09년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4위에서 지난해는 12위로 크게 떨어지자 전 직원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인터뷰 프로그램을 마련한 박선용 감사담당관은 “인터뷰 방송을 통해 경북의 교직원과 40만 학생, 학부모들 앞에서 청렴을 서약하는 뜻이 들어있다”며 “우선 본청 간부와 직속기관장을 대상으로 청렴도를 구체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