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통해 들어본 팬들의 컵대회 반응
K리그 컵 대회 무용론과 관련해 팬들의 반응은 어떨까. 스포츠동아는 최근 일주일 간 트위터를 통해 팬 반응을 알아봤다.
1.5군과 2군이 나서는 팀들이 늘어나 경기의 질적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는 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현행 컵 대회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대답도 상당히 많았다.
컵 대회를 반대하는 쪽은 베스트가 출전하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대회 당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했다.
대회 유지를 찬성하는 의견은 대개 경험 부여에 의미를 뒀다. 꼭 베스트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경기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 ‘갈산동엣지녀’는 “2군도 큰 무대에서 뛰어야 경험을 살릴 수 있다”고 했고, ‘재으니’는 아무리 크게 실력이 뒤처지는 서브 멤버가 출전해도 “팀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상관없다”고 했다.
그러나 ‘정규리그와 컵 대회 입장권을 거의 같은 가격을 지불하고 구입하는 게 합당하느냐’는 물음에는 대개는 합당하다고 봤다.
‘Baskin Lee’는 “가격 기준을 정확히 매길 수 없다”는 이유를, ‘Kimjoowon’은 “1군과 1.5군이 같은 프로무대에 몸담고 있으므로 입장료에 차별을 주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그렇다면 컵 대회의 또 다른 대안으로 꾸준히 등장하는 정규리그 라운드 증대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일까.
남장현 기자(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