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외야수비에 약점을 갖고 있다.
5월 맹타를 치며 팀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는 손아섭도 펜스플레이에서 미숙한 모습이 몇 번 나왔다. 머리위로 넘어가 펜스에 맞는 타구를 잡으려다 넘어지는 경우다. 양승호 감독은 그 때마다 “어차피 잘 따라가서 점프 했어도, (키가 작아) 공에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며 손아섭에게 농담 섞인 조언을 한다.
최근 중견수 전준우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하자, 손아섭은 양 감독에게 다가왔다. “감독님, (전)준우 형도 혼내 주세요.” 양 감독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양 감독은 부임 이후, 선수들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사직 | 전영희 기자(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