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 301호 이번주 입주… DJ-MB 등도 3층 인연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배정받은 국회 의원 회관 301호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손 대표가 3층에 둥지를 틀게 되자 측근들 사이에선 대선 도전의 길조(吉兆)로 여기는 분위기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원 시절 328호)과 이명박 대통령(의원 시절 312호),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329호), 무소속 이인제 의원(327호),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325호) 등 역대 대선 후보들이 유독 3층과 인연이 깊다.
손 대표는 14∼16대 의원 시절 줄곧 재정경제위원회(현 기획재정위)에서 활약했으나 이번엔 교육과학기술위 배정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기재위 소속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상임위에서 ‘대치’하는 모습을 피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