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좋은 연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연아는 21일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대회가 한 달 연기돼 컨디션을 조절하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최대한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훈련을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연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초 도쿄에서 예정됐던 대회가 대지진으로 한 달가량 미뤄지고 장소도 모스크바로 바뀌면서 혼란을 겪었다.
도쿄 대회가 무산된 직후인 지난달 20일 미국에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한 김연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세계선수권대회(4월25일~5월1일)가 열리는 모스크바로 22일 떠난다.
13개월 만의 복귀전을 치르는 김연아는 한국시간으로 29일 밤 발레곡 '지젤'에 맞춘 연기로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고, 30일 밤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오마주 투 코리아'로 프리스케이팅을 소화한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곽민정(17·수리고)도 22일 함께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른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