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9 - 4 SK승: 박현준 패:김광현
19일이 왜 SK가 강한지를 보여준 한판이었다면 20일은 어째서 LG가 달라졌는지를 증명한 게임이었다. LG는 작년 SK를 만나서 4승1무14패로 처참하게 밀렸다.
일단‘호구’가 잡혀버리면 쭉 졌다는 얘기다. 예년의 식이라면 20일 경기도 뻔했다. 19일 LG는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내고도 SK에 3-6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20일도 먼저 3점을 내고 3점을 내줘 동점으로 쫓길 때만 해도 재판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LG 타선은 3회초 다시 3점을 얻어 SK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LG는 김광현이 마운드에 있는 3회까지 6차례 도루 시도를 전부 성공시켜 SK 배터리를 흔들었다.
문학 | 김영준 기자(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