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따라 교통 ‘뻥’… 주변 아파트 눈길 ‘확’
GTX 노선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됨에 따라 이로 인해 호재를 맞게 될 수도권 분양 단지들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평가가 많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불황기에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며 “GTX 완공 예정 시점인 2017년까지 장기적 관점에서 보고 투자하면 서울로 출퇴근이 쉬워질 송도, 삼송지구,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등이 실수요 및 투자 관점에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겹경사를 맞은 송도국제도시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미분양이 속출했던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2월 삼성전자가 5공구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제약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기에 GTX 호재까지 맞게 되면 수요가 더욱 증가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건설을 포함한 6개사 컨소시엄은 9월 인천 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인근 M1블록에 아파트 707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 서울 강남까지 30분 삼송지구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는 수도권 택지지구 중 서울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산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으며 창릉천, 공릉천 등이 가까워 자연환경도 쾌적하다. 인근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3정거장 거리인 연신내역에 GTX가 지나게 되면 강남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룡건설은 삼송지구 A15블록에 ‘계룡리슈빌’ 1024채 중 잔여분을 분양하고 있다. 지상 19∼29층 11개 동에 전용 75∼84m². 2013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단지 바로 앞에 조성 중이다. 동원개발은 A17블록에 ‘동원로얄듀크’를 분양 중이다. 지상 17∼21층 10개 동에 전용 84∼116m² 598채로 구성되며 삼송역과 가장 가깝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 서울의 GTX 역세권 용산
KTX와 지하철 1호선 4호선 등이 지나는 용산은 GTX 호재까지 맞게 되면 교통 중심지로서의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