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원자로2, 3호기에서 갑자기 솟아오른 연기로 중단됐던 전력 복원 작업이 재개됐다.
도쿄전력은 22일 1~4호기의 외부 전력 공급 작업을 다시 시작했고, 3, 4호기에 대한 방수 작업도 재개하고자 준비를 서둘렀다.
이날 중에 2호기의 주제어실(MCR)에 전력을 공급해 복구할 예정이고, 4호기는 이날 오전 10시35분경 터빈실 내 배전반에 전력을 공급했다고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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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소방청과 자위대는 이날 오후 3, 4호기에 대한 방수 작업을 재개했다.
4호기 부근에는 긴 팔을 갖춘 굴절 레미콘 차도 배치했고, 건물 파편을 치우고자 자위대 탱크(전차)도 투입할 예정이다.
전날 연기가 피어오른 2호기에서는 22일 오후 1시45분에도 흰색 연기가 솟아올랐지만, 3호기에선 연기가 나오지 않았다. 도쿄전력은 전체적으로 작업에 장애를 줄만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도쿄전력은 2호기에서 약 1㎞ 떨어진 원전 정문 부근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회색 연기가 솟아오른 21일 오후 이후에 오히려 수치가 내려갔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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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주변 방사성 물질 오염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원전 배수구 부근의 바닷물에서 법정 농도를 넘어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자 도쿄전력은 제1, 2 원전 주변 약 10㎞ 범위에 대한 환경 조사를 시작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1일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토양과 대기 중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원전에서 약 20㎞ 떨어진 후쿠시마 현 나미에초(浪江町) 부근에서 통상 수치의 약 1600배에 이르는 시간당 161마이크로시버트가 검측됐다고 밝혔다.
일본 문부과학성 조사에서는 지난 15일 나미에초에서 330마이크로시버트가 측정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