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4강 PO 2연승
“한 번 붙어보라지요.”(신한은행 하은주)
국내 최장신(202cm) 하은주와 두 번째로 큰 강지숙(198cm). 두 선수는 18일 부천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시작 전부터 서로를 의식했다. 한국 여자 농구에서 보기 드문 장신 골리앗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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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에는 하은주를 앞에 두고 중거리슛을 연달아 성공시킨 강지숙이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하은주는 강영숙과 더블 포스트로 나선 4쿼터엔 적극적인 스크린 등 동료를 이용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고공농구의 위력을 선보였다. 하은주는 4쿼터 48초를 남기고 무릎 부상으로 실려 나가기 전까지 11득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은주가 중심을 잡고 강영숙(17득점), 김단비(15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신한은행이 신세계를 68-60으로 잡고 2연승을 거뒀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20일 부천에서 열린다.
부천=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