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차관급인 산림청장에 이돈구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 기상청장에 조석준 전 KBS 기상전문기자, 문화재청장에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 김영나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아울러 대통령지역발전비서관에 신종호 국토해양비서관이, 정책홍보비서관에는 이 대통령의 수행비서인 임재현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이, 국토해양비서관에 이재홍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되는 등 청와대 일부 비서관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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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감사원장과 관련해 최근 경찰위원장과 형사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일수 고려대 법대 교수를 포함한 복수의 인사들에 대해 인사검증을 실시했으며 아직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유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다시 거쳐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청와대는 구제역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교체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에 들어갔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 박석환 외교통상부 1차관 내정자
△경남 사천(56) △경남고 △고려대 법대 △외무고시 13회 △중국 참사관 △상하이 부총영사 △일본 공사참사관 △일본 공사 △외교부 의전장 △주베트남 대사
○ 이돈구 산림청장 내정자
△충북 청주(65) △청주고 △서울대 임학과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임학 박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 △스웨덴 왕립한림원 정회원 △한국임학회 회장 △생명의숲 국민운동 공동대표
○ 최광식 문화재청장 내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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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석환 ‘외교 2인자’ 된 중국통… 50년만의 高大출신 차관 ▼
외교1차관 인사 뒷얘기
8일 외교부 ‘제2인자’ 자리에 오른 박 차관은 외교부 내에서 백영선 전 주인도 대사의 뒤를 잇는 ‘의전라인’으로 통한다. 그는 2008년 3월부터 외교부 의전심의관과 의전장을 거쳤다. 해외 근무는 주로 일본과 중국에서 했다. 한 당국자는 “대중 외교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사정을 잘 아는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지역적 전문성을 분담하고, 대미 외교와 대중 외교의 조화를 꾀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대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외교부에서 우희창 차관(1960년 8월∼1961년 1월) 이후 꼭 50년 만에 나온 고려대 출신 차관이다. 그는 동북아시아국장 등 지역 국장을 맡지 못한 외교부 내 ‘마이너리그’ 출신이다. 이 때문에 정부 내 고려대 인맥의 그림자가 작용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박 차관의 발탁으로 김 장관이 청와대의 반려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이상 1차관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박준우 주벨기에·EU 대사는 끝내 낙마했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박 대사는 주중국대사관 정무참사관, 아시아태평양국장을 지내는 등 ‘메이저리그’를 돌았지만 청와대의 낙점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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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차관은 다자외교와 국제법, 일본 외교에 두루 능한 외교관으로 꼽힌다. 국제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국제법 전문가로 인정받았다. 특히 2002년 국제형사재판소(ICC)를 설립하게 한 로마조약 성안 때 주도적 역할을 했다.로마조약 해설서에는 ‘Kak Shin’이라는 그의 이름이 수차례 인용된다.
그는 8일 지인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외교관의 덕목으로 3I, 즉 Integrity(진실성), Idea(생각), Initiative(진취성)를 실천하려고 애써왔다. 특채 파동 와중에 제 Integrity를 의심하는 근거 없는 기사들이 언론에 보도돼 인격살인을 일삼는 것들이 너무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썼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