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시름 떨치고 덩크슛… 동부, 삼성꺾고 5연패 탈출
하지만 이날 김주성은 모처럼 간판스타다운 기량을 과시하며 38분 동안 21점을 터뜨렸다. 김주성의 공백 속에 최근 5연패에 빠졌던 동부는 65-61로 이겨 22승 16패로 삼성과 공동 4위에 올라섰다.
8경기 만에 20점 이상을 넣은 김주성은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이기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 막판 삼성 이승준과 충돌한 뒤 발등이 다시 부어올라 강동희 감독을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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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오리온스는 SK를 맞아 1점 뒤진 경기 종료 1.7초 전 오용준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데 힘입어 61-6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동준(22득점)과 아말 맥카스킬(19득점)이 공격을 주도한 오리온스는 홈경기 9연패에서도 벗어났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1승이 절박한 7위 SK는 최하위 오리온스에 덜미를 잡혀 16승 22패로 6위 LG와의 승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