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장… 年 1억여명 왕복
중국 철도부는 4일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잇는 길이 1318km의 징후(京호)고속철도가 6월 중순 개통된다고 발표했다. 운영 최고속도가 시속 380km인 두 도시 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운행시간은 현재 약 10시간에서 4시간으로 단축되며 연간 왕복 1억6000만명의 승객과 2억 t의 화물을 실어 나를 것으로 전망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4일 “징후고속철도는 수도권인 보하이(渤海) 만 경제권과 상하이 중심의 창장(長江) 강 경제권의 통합을 가속화해 시너지를 높이는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고속철도는 단일 고속철도 구간으로는 세계 최장이며, 시험 운영 속도(시속 486.1km)와 운영 속도(시속 350∼380km) 역시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전체 고속철도 구간의 80%가량은 교량 위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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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은 올해 헤이룽장(黑龍江) 성 하얼빈(哈爾濱)∼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 베이징∼허베이(河北) 성 스자좡(石家莊), 스자좡∼후난(湖南) 성 우한(武漢), 광둥(廣東) 성 광저우(廣州)∼선전(深(수,천)) 등을 잇는 고속철도를 잇따라 개통하는 등 고속철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류즈쥔(劉志軍) 철도부장은 “고속철도 총연장이 지난해 말 8358km에서 올해 1만3000km, 2015년에는 1만6000km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