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품종보호출원… 옥수수보다 2.5배 더 생산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는 키다리(거대)억새가 바이오에탄올 새 원료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 억새(오른쪽)에 비해 키다리 억새는 두 배 정도 키가 크다.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키다리억새는 강가나 척박한 땅에서 재배가 가능해 곡물 경작지를 침범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에탄올은 식물이 대기에서 가져온 탄소를 태우는 것이어서 탄소배출규제에 자유롭다. 하지만 바이오에탄올은 그동안 옥수수 등 곡물에서 추출해 국제곡물가격 폭등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등은 키다리억새의 장점을 감안해 영산강이나 낙동강 등에 1ha를 심었다. 또 2012년까지 전국적으로 184ha(약 55만 평)에 키다리억새를 심을 계획이다. 최용환 연구관은 “토종인 키다리억새가 같은 조건에서 재배되는 다른 작물보다 가장 많은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뛰어난 원료를 확보한 만큼 앞선 추출기술을 개발해 경제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