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통되는 경춘선복선전철의 서울 출발역인 상봉역이 각종 지하철노선도에 잘못 표기돼 이용객들의 혼란이 우려된다. 현재 서울지하철 7호선 상봉역은 경춘선이 개통되면 환승역으로 바뀌어 이용객들은 이 곳에서 경춘선과 중앙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등에 나타난 대부분의 지하철 노선도에는 기존 상봉역 외에 실제 존재하지 않는 신상봉역이 환승역으로 표기돼 있거나 7호선에 상봉역이, 중앙선에 신상봉역이 각각 표기돼 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다.
19일 확인한 서울메트로 홈페이지 노선도에는 경춘선 복선전철 노선은 그려져 있지만 환승 상봉역은 표기돼 있지 않다. 서울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에서도 상봉역은 7호선에, 신상봉역은 중앙선에 미개통역으로 그려져 있다. 지하철 전동차 안에 부착된 지하철 노선도에서도 상당수가 7호선 상봉역, 중앙선 미개통 신상봉역으로 2개의 역이 각각 존재하는 것처럼 표기돼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공사 과정의 혼동을 줄이기 위해 신상봉이란 명칭을 쓴 것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조속히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