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결혼과 저출산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미혼 여성의 절반가량이 결혼을 하지 않고 평생 혼자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대 미혼남녀 978명을 상대로 '미혼남녀 결혼인식 조사'를 한 결과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한 여성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2%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30대 여성의 52.7%가 혼자 살 생각이 있다고 답해 20대(50.3%)보다 조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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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남성보다 떨어져 '결혼을 하면 지금보다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43%에 불과해 남성(59.2%)보다 훨씬 적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여성은 36.7%만 결혼하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의 67.6%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대한 20대 남성과 대조를 이뤘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결혼에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이유는 결혼을 통해 얻는 혜택이 여성보다 크기 때문"이라며 "여성은 결혼으로 희생하는 부분이 많고 스스로 희생에 대해 인지하는 정도가 커 결혼에 대해 덜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2일부터 20일까지 20~39세 총각 478명과 처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이 했고, 듀오 휴먼라이프연구소와 서울대 최인철 교수팀이 함께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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